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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분양 단지, 수요자 관심 높아…웃돈도 ‘껑충’


입력 2019.01.20 06:00 수정 2019.01.20 06:50        원나래 기자

후속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 낮게 형성…미래가치로 추가 가격 상승도

후속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 낮게 형성…미래가치로 추가 가격 상승도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신영시티디벨로퍼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조감도.ⓒ신영시티디벨로퍼

택지지구나 뉴타운 등 지역에서 첫 공급되는 마수걸이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역 첫 분양 단지는 후속 단지들 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데다 후속 분양단지들이 분양에 성공할 경우 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20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66만원으로 2017년(1155만원)보다 9.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의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도에 비해 각각 6.9%, 9.69%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사례로 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2015년 9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첫 민간 분양단지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2018년 5월 입주)의 3.3㎡당 분양가는 106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난 2016년 7월 공급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2018년 7월 입주)의 3.3㎡당 분양가는 1158만원으로 1년이 채 안되서 8.63%가 뛰었다.

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7년 6월,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인 ‘DMC롯데캐슬 더퍼스트’(2020년 6월 입주 예정)의 분양가는 3.3㎡당 1701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DMC SK뷰’(2021년 10월 입주 예정)의 분양가는 3.3㎡당 1989만원으로 16.93%가량 더 높았다.

분양가가 낮았던 만큼 프리미엄은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만성지구의 첫 분양단지인 ‘전주 만성지구 골드클래스’(2018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말 3억2000만원(2층)에 거래되면서 분양가(2억4424만원) 대비 75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지만 1년여 후에 공급된 ‘전주 만성지구 시티프라디움’(2019년 2월 입주 예정) 전용 84㎡의 경우 올 1월 2억9270만원(10층)에 거래되면서 분양가(2억7770만원)에서 1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또 지난 2015년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첫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2017년 11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분양가(3억9970만원)에서 2억6000만원 가량 오른 6억63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반면, 2016년 8월 분양한 ‘래미안 장위포레카운티’(2019년 6월 입주 예정)의 전용 59㎡ 10층 매물은 지난해 11월 분양가(4억3700만원)에서 약 1억8000만원 오른 6억1531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지역 첫 분양단지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SK건설이 지난해 10월 인천 루원시티 첫 분양단지로 선보인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는 1448가구에 3만5443명이 몰려 평균 24.48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에 완판됐다. 또 지난해 11월 인천 미추홀뉴타운에서 첫 분양으로 주목을 받은 한화건설의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672가구 모집에 4461명이 청약해 평균 6.6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건축비 및 지가 상승으로 분양가도 오르고 있는 만큼 택지지구나 뉴타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단지들은 분양가 메리트가 충분히 있다”며 “첫 분양 이후 후속 분양들도 연이어 공급되는 경우가 많고, 주변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도 좋아지는 만큼 첫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는 2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아산권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84~101㎡ 총 152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예정)이 들어서며, KTX천안아산역 주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비롯해 배방지구의 상업시설 및 탕정지구 중심상업지역도 이용할 수 있다. 연화초, 설화중, 설화고 등이 반경 약 700m 이내에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 운정3지구에서 첫 분양하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59~84㎡ 총 710가구 규모이다.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운정3지구의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5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첫 아파트로 총 647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공공택지지구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한데다 서울 주요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이 신설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1블록에서 ‘계룡 대실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대실지구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이며 총 905가구로 구성된다. 대실지구에는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2020년 개장 예정에 있으며, 홈플러스, 계룡아울렛, 계룡시청 등의 생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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