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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나경원 의원'으로 지칭하며 "예의 지켜라"


입력 2019.01.17 15:40 수정 2019.01.17 16:07        이충재 기자

김의겸 대변인 이례적 촌평 "나경원 의원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경원 의원이 '초권력형 비리다' 이런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경원 의원이 '초권력형 비리다' 이런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와 각별한 관계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선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해도 지켜야 할 예의와 선이 있다"며 "나경원 의원이 '초권력형 비리다' 이런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세 차례 걸쳐 나 원내대표를 '나 의원'으로 지칭했다.

'현안 즉답회피'하더니...묻지도 않았는데 내놓은 '촌평'

특히 김 대변인의 발언은 기자들이 따로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내놓은 촌평이다. 평소 현안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는 것이 절적치 않다", "청와대의 입장이 없다", "입장을 공개할 성격이 아니다" 등으로 피해갔던 김 대변인이다.

그는 이날 브리핑을 마칠 때쯤 "내려가기 전에, 오다가 보니까 나경원 의원이 김정숙 여사님과 관련해서 말씀을 한 게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대변인의 생각은 이렇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손 의원의 의혹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에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이 청와대의 여사님을 향해서 말을 했기 때문에 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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