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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선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과일·채소·인삼류 주도


입력 2019.01.17 15:14 수정 2019.01.17 15:18        이소희 기자

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3년 연속 성장·증가액도 최대 실적

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3년 연속 성장·증가액도 최대 실적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억 달러 증가한 69억3000만 달러를 달성해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그간 농식품 수출은 가공식품 성장이 주도했던 것에서 작년에는 신선 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과일, 채소류, 인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신선 농산물 수출이 16.6% 증가한 12억8000만 달러(1조4360억원 정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증가액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품목 중 배 수출은 베트남과 미국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21.3% 성장해 최초로 8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포도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61.3% 성장한 143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AI 여파로 재작년 수출액이 58.7% 하락했던 가금육류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으로 베트남 시장 닭고기 수출이 재개되며 183.7% 증가한 4760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딸기, 토마토, 인삼류 등 주요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딸기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며 9.2% 증가한 4800만 달러를 수출했고, 토마토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식자재용 수요 증가로 20.5% 증가한 1680만 달러를 달성했다.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궐련(담배) 수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라면·음료·조제분유 등 다른 주요 품목은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매운맛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4억 달러를 돌파했고(8.4%↑), 음료(20.6%↑), 조제분유(27.6%↑) 등 주요 가공식품이 수출 호조를 이어나갔다.

궐련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담배 죄악세 100% 부과 여파로 수출액이 3억30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13억2000 달러, 미국 8억 달러 등 기존 주요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아세안·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수출은 조제분유와 인삼류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사드 이슈의 여파에서 회복해 11억1000만 달러(12.7%↑)을 달성했고,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신선농산물 수출은 41.8%가 늘어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류 중심지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 잡으면서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96% 증가(5840만 달러→1억1460만 달러)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중국 상하이에서 4월 임시정부 수립일 전후로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K팝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신선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전용판매관(K-fresh Zone)을 확충하고, 베트남에 저온유통 사업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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