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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삼성 ‘무풍에어컨’...무풍 면적 2배↑ 전기료 90%↓


입력 2019.01.17 14:42 수정 2019.01.17 14:43        이호연 기자

‘뉴 빅스비’ 탑재, ‘서큘레이터 팬’ 도입

출고가 설치비 포함 389만~665만원, 오는 24일 출시

삼성전자 모델들이 17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17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뉴 빅스비’ 탑재, ‘서큘레이터 팬’ 도입
출고가 설치비 포함 389만~665만원, 오는 24일 출시


“하이 빅스비, 집안 공기 체크해줘.”
“실내 공기 초미세먼지 농도 5 마이크램으로 종합 청정도는 ‘좋음’입니다.”

삼성전자가 한차원 진화된 2019년형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다. 무풍과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하고, 뉴 빅스비 탑재로 ‘인공지능(AI) 스피커’ 역할까지 더했다. 반면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 시켜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단순 에어컨에서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디자인...미세먼지 제대로 잡는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완전히 새롭게 바뀐 에어컨 디자인이다. 신형 무풍에어컨은 기존 외부에 노출되던 둥근 형태의 바람문을 무풍 패널안으로 숨겼다. 무풍 패널이흡사 스마트폰의 ‘베젤리스’ 디자인처럼 전면에 자리하면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고급 스런 느낌의 우드와 메탈 소재도 적용했다.

무풍과 공기청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회사는 무풍 패널 안쪽에서 강력한 냉기를 뿜어내는 3개의 ‘하이패스 팬’과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 내보내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팬’을 도입했다. 기존 대비 20% 풍성한 바람을 제공해 빠른 시간안에 공기를 차갑게 식혀준다.

또 무풍 패널 면적과 냉기를 흘려보내는 ‘마이크로 홀’의 개수가 각각 2배 늘어나며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도 제공한다.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열대야 쾌면 모드로 한달 내내 수면해도 월 4400원이 나온다“며 ”전기세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PM1.0센서를 나란히 탑재하고,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마이크로미터의 미세입자도 99.9% 제거할 수 있는 'e-헤파 필터'가 더해져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게 했다.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므로 교체 비용 부담은 적다. 삼성전자 측은 “한달 내내 공기 청정 모드를 사용해도 전기료는 1700원 정도”라고 강조했다.

17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중열 디자인팀 전무, 이재환 전략마케팅팀 상무, 유미영 개발팀(S/W) 상무, 서형준 개발팀 마스터 ⓒ삼성전자 17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임원들이 삼성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중열 디자인팀 전무, 이재환 전략마케팅팀 상무, 유미영 개발팀(S/W) 상무, 서형준 개발팀 마스터 ⓒ삼성전자

◆ ‘뉴 빅스비’로 엄마, 아빠 각각 다른 바람 나온다
2019년 무풍 에어컨은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되며 더 똑똑해졌다. 온도 등 실내외 환경 감지, 날씨 등의 정보 제공은 물론 사용자 패턴을 인식해 제공하기까지 한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집에 들어오면, 스마트폰 정보와 목소리 등을 통해 구성원마다 다른 바람세기나 공기청정도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화자 인식 기술은 오는 상반기 중 도입될 예정이다.

무풍에어컨과 연결괸 벽걸이 에어컨이나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TV 등의 다른 가전 제품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신제품의 출고가(설치비 포함)는 냉방 면적과 벽걸이 형 멀티 유무에 따라 389만~665만원, 벽걸이형 제품은 110만~13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올해 스탠드 에어컨은 33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대비 3배 많은 수준이다. 33개 제품 모두 공기청정기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언급된 미세먼지 연구 관련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공기청정 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업해서 첨단 기술이 개발되면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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