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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 위한 첫 걸음 내딛어


입력 2019.01.17 17:07 수정 2019.01.17 17:08        이정윤 기자

국토부 정책지원 사업, 내달부터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시행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는 '러시아 우랄고속철도' 위치도 및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되는 '러시아 우랄고속철도' 위치도 및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정책지원 사업’인 러시아 우랄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우랄고속철도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노선 중 첼랴빈스크~예카테린부르크(218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UHSR(Ural High Speed Rail)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에 제안한 민간제안사업이다.

이 사업은 러시아 첼랴빈스크주(州)가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기업의 참여의향을 문의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국토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첼랴빈스크주 정부 및 사업추진단의 방한 시 철도공단과 철도협회가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국내기업들이 사업 참여가능성과 협력조건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사업수행을 결정했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한국의 철도기술이 동토(凍土)구간에서도 적용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철도의 제반사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사와 동반 수행하여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영하 40도 이상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에서 철도설계 및 건설에 대한 기술축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후속사업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해외 철도시장에 동반 진출해 국내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도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을 위해 중국, 몽골, 러시아 철도관계자들과 적극 교류하여 대륙철도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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