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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중국전 통산 2패 공통점은?


입력 2019.01.16 17:50 수정 2019.01.16 1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서 승리하면 C조 1위

한국은 방심했을 때 중국에 꼭 패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방심했을 때 중국에 꼭 패했다. ⓒ 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중국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알나얀 경기장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중국과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맞닥뜨린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토너먼트행을 확정지었다. 따라서 이번 최종전은 자연스레 C조 1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한 발 앞서 있는 쪽은 중국이다. 중국은 2경기 연속 1-0 승리에 그쳤던 한국과 달리 키르기스스탄을 2-1, 필리핀에 3-0 대승을 거둬 골득실에서 앞서있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1위를 탈환할 수 있는 반면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8승 13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한국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는 ‘공한증’에 치를 떨어야 했다.

중국의 한국전 역대 첫 승은 2010년에 와서야 이뤄졌다. 중국 입장에서는 통산 28번째 A매치 만에 이룬 감격이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서 열린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서 0-3으로 패했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선 수비 후 공격’ 전술로 나온 중국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중국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한국은 세밀하지 못한 공격 전개와 허술한 압박으로 큰 화를 입고 말았다. 반면, 중국은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대망의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패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다. 이 경기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현재 중국 사령탑에 올라 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에 부임한지 두 번째 경기서 한국과의 홈경기를 맞았다. 2017년 3월 충칭에서 열린 중국 원정서 한국은 0-1 패했다. 당시에도 방심이 화를 부른 경기였다.

빠르게 팀을 장악한 리피 감독은 2010년 때와 마찬가지로 수비 조직력을 우선시했는데 한국이 이를 뚫지 못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드러났고, 중원을 장악한 중국은 침대 축구 대신 고급스러운 패스 축구로 한국에 사상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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