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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앉고, 현안 전달하고...대통령 만난 게임업계, 기대감 '업'


입력 2019.01.16 12:04 수정 2019.01.16 13:41        이호연 기자

김택진-방준혁 ‘타운홀 미팅’ 참석...'매각 논란' 김정주 제외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왼쪽에서 3번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 연합뉴스 지난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왼쪽에서 3번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 연합뉴스
김택진-방준혁 ‘타운홀 미팅’ 참석...'매각 논란' 김정주 제외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게임 업계가 주목을 받았다. 올랐다. 게임 ‘빅3’ 중 2곳이 참석해 정부에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를 두고 게임업계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임 현안과 관련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에는 130여명의 각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게임 부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업계 대표로 나섰다.

특히 통상 기업 간담회의 경우 대기업 총수들 중심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지는데 이날은 김택진 대표가 대통령 옆자리에 배석했다. 그 뒤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자리배치는 청와대의 결정으로 김택진 대표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게임 IT기업의 대표주자로서 배석했다는 방침이다.

방준혁 의장 역시 오른쪽 세 번째 대통령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리했다. 특히 방 의장은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소수의 기업인들과 문 대통령의 산책에도 동행했다.

청와대 경내 산책에는 방 의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등이 함께 했다.

방 의장은 문 대통령에 “게임 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수출에 기여하는 바가 있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고 요청했다.

김 대표와 방 의장은 문 대통령에 게임 산업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번 간담회의 참석자를 확정한 후 이들은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취합해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억달러(약 6조원)로 세계 4위 수준이지만 강제적 셧다운제, 온라인 게임 월결제 한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중독 질병 등재 움직임 등으로 강한 규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30여명의 전국 기업인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 게임업계 대표가 두 분이나 참석했고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주 넥슨 지주사 NXC 대표는 초청 명단에서 빠졌다. 회사 매각과 관련 사회적 논란이 커지면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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