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혜원 '애국심'인가 '사욕'인가…문제지역 거듭 강조한 흔적, 곳곳에 선명


입력 2019.01.16 01:37 수정 2019.01.16 01:46        문지훈 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을 두고 여론이 엇갈린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15일 SBS는 단독보도를 통해 손혜원 의원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언급해왔던 전남 목포 지역에 친척, 남편 등이 건물을 매입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 지역이 문화재청 차원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진 곳이라는 점이다. 투기 의혹이 일자 손혜원 의원은 SBS 취재진 및 여러 매체를 통해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SBS는 손혜원 의원이 행적과 투자 행보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곳곳에 의문점이 있다고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실제 손혜원 의원은 꾸준히 목포에 대해 언급해왔던 터다. 이 때문에 이같은 행보가 사사로운 욕심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토록 강조해왔던 문화를 키우자는 의도인지에 대해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여론의 의견이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2017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도시에 역사적 가치를 불어넣겠다"며 전통문화를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손혜원 의원이 언급한 곳은 서울 마포와 의혹이 불거진 목포와 순천, 경북 상주 등지로 "각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알렸던 바다.

같은 해 손혜원 의원은 쿠바 거리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도 "'쿠바에서 푹푹 찌는 에어컨 안되는 차로 7시간 달려간 뜨리니나드. 목포거리도 이렇게 만들었으면"이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10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도 목포를 언급한 바다. 진행자가 먼저 통영과 목포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손혜원 의원은 "더 이상 다리 놓고, 가로등 놓는 데 예산을 쓰지 말고, 지방 문화를 살려서 그 지방에 관광객이 많이 오게 하자는 것"이라며 도시 재생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다.

손혜원 의원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지방 도시를 살리는 길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한결같은 기조로 강조해왔던 그이기에 다른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대로 여러 차례 특정 지역을 언급했기에 친인척에 사재까지 털어 투자를 하도록 한 것은 의문점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