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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심석희 폭로'에 "용기 있게 털어놓을 사회 분위기 만들어야"


입력 2019.01.14 15:23 수정 2019.01.14 15:24        이충재 기자

수보회의서 "성적지상주의‧엘리트체육 육성방식 전면 재검토‧개선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에 대해 "모든 피해자들이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용기 있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에 대해 "모든 피해자들이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용기 있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폭로'에 대해 "모든 피해자들이 자신을 위해서나 후배들을 위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용기 있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나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이 폭력이든 성폭력이든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왔던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외형의 성장을 따르지 못한 우리 내면의 후진성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야 말로 근본적인 개선과 우리 사회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 드러난 일 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차제에 체육 분야에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체육계도 과거 자신들이 선수 시절 받았던 도제식의 억압적 훈련방식을 대물림하거나 완전히 탈퇴하지 못한 측면이 없는지 되돌아보고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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