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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절망 ‘손이 가요, 손이 가’


입력 2019.01.14 08:41 수정 2019.01.14 08: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로 최대 2주 결장

케인과 시소코도 부상 당해 근심 깊어

('2경기만 하고 와?')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2경기만 하고 와?')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한꺼번에 찾아온 악재로 인해 절망에 빠졌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 추격에 실패했고, 도리어 3위 첼시(승점 47)에 쫓기게 됐다. 반면,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후 파죽의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5위 아스날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다.

원정 경기로 치러진 지난 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던 맨유를 상대로 홈경기 패배도 뼈아프지만 토트넘은 이날 경기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게 될 위기에 처해 포체티노 감독의 근심이 깊어지게 됐다.

우선, 이날 경기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이 당분간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13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9골 6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해리 윙크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건넸다. 윙크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지 않았으면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전반 29분에는 문전에서 혼전 상황을 뚫은 뒤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게 된 포체티노 감독의 근심이 깊어지게 생겼다. ⓒ 게티이미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잃게 된 포체티노 감독의 근심이 깊어지게 생겼다. ⓒ 게티이미지

홈에서 손흥민 등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8분 중원의 살림꾼 무사 시소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시소코 교체 뒤 6분 만에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또한 주포 해리 케인은 맨유 수비수 필 존스의 강력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발목이 부은 케인은 경기 종료 후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다.

최악의 경우 토트넘은 맨유전 이후 손흥민, 케인, 시소코 등 주전급 선수 3명을 한꺼번에 잃게 생겼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위험한 태클을 당했다. 의도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쁜 태클이었고 결국 발목이 뒤틀렸다”며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안컵 때문에 손흥민을 보내야 한다. 만약 케인이 부상이라면, 우리에게 크나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떠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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