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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생' '경제' 강조…집권 3년차 징크스 차단 포석


입력 2019.01.13 12:51 수정 2019.01.13 12:51        고수정 기자

신년 기자회견서 文대통령이 밝힌 핵심 의제 재언급

여당 역할 강조…총선 승리 위한 지지층 결집 도모

신년 기자회견서 文대통령이 밝힌 핵심 의제 재언급
여당 역할 강조…총선 승리 위한 지지층 결집 도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2019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2019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3일 신년 기자회견 화두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던 해당 의제를 ‘여당 수장’으로서 재언급함으로써 집권 3년차를 맞은 여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의 활동 계획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 집중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발 ▲철저한 현장 중심의 당 운영으로 입법·정책 추진 뒷받침 ▲당 운영 내실화·총선 준비 만전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신설 등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유치원 3법’ 관철과 빅데이터 경제 3법·공정거래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고위공직자수사처법·국정원법 개정 마무리 등을 언급했다. 또 올해 상반기 350만 전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정책전당대회’ 개최, 하반기 지방정부 중심 ‘제2회 정책엑스포’ 개최 등도 밝혔다.

이 대표는 당 운영에 대해 “현장 중심의 당 운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민생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 시도지사 간담회, 기초단체장 간담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에 열고, 광역단위 예산정책협의회를 3월까지 완료해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공개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전략기획자문회의 신설 등도 언급했다. 그는 “당원들에 대한 교육과 소통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당의 기강도 엄정하게 확립하겠다”며 “4월 중에는 총선 관련 룰을 확정하고 공정한 총선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가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임을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두 분의 뜻을 받들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사심 없는 개혁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민생·경제가 국민의 직결돼 있는 만큼 가시적인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 ‘집권 3년차 징크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도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경제’를 35번 언급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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