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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김태우·신재민, 조직에 적응 잘 못하는 사람들"


입력 2019.01.13 12:45 수정 2019.01.13 16:24        고수정 기자

신년 기자회견서 "김태우 직분 안맞는 행동 조사 세게 받아야"

"신재민, 3~4년짜리 사무관 시야와 고위공무원 시야 다르다"

신년 기자회견서 "김태우 직분 안맞는 행동 조사 세게 받아야"
"신재민, 3~4년짜리 사무관 시야와 고위공무원 시야 다르다"


김태우(왼쪽)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태우(왼쪽)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이 분들은 조직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적자 국채 발행 압력 의혹’과 관련, 특검법을 발의한데 대해 “인식의 차이라는 게 무섭다, 매우 크구나 하는 걸 느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태우 이 분은 대검에서 징계가 확정됐지 않느냐. 자기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해기 때문에 조사를 세게 받아야 할 사항”이라며 “(김 전 특감반원은) 자기 방어를 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플레이 하고 있고, 국회 운영위에서도 맞는 게 거의 안 나온 상황에서 (특검)법을 만든다는 건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신 전 사무관도 스스로 그만뒀지 않느냐. 비위는 아니지만 공무원법으로 하면 안 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신 전 사무관이) ‘김태우 사건’ 터지니까 연달아서 (의혹을) 내놔가지고 자기 일을 합리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총리도 하고 교육부 장관도 했지만, 3~4년짜리 사무관이 보는 시야하고 고위공무원이 보는 시야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최종 결정은 책임자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하는 건 공무원 사회에서는 좋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전 특감반원에 대해 “자기 직분 벗어난 행위가 문제”라고 했고, 신 전 사무관에 대해서는 “자기가 경험한 좁은 세계에서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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