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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 베트남, 16강 진출 가능성 있나


입력 2019.01.13 00:01 수정 2019.01.13 06: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란에 패하며 2연패로 탈락 위기

예멘전 승리한 뒤 다른 조 상황 봐야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박항서호. ⓒ 연합뉴스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박항서호. ⓒ 연합뉴스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베트남은 과연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이란은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다소 희박해졌다. 일단은 오는 17일 열리는 예멘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3위를 확보한 뒤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베트남은 최소 2팀은 제쳐야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아직 E조와 F조는 조별리그를 한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베트남의 상황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란에 0-2로 패한 베트남. ⓒ 게티이미지 이란에 0-2로 패한 베트남. ⓒ 게티이미지

일단 A조의 경우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태국이 1승 1패로 승점 3을 확보했다. 태국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고 베트남보다도 승점에서 앞서게 된다.

B조는 3위 시리아와 4위 팔레스타인이 모두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시리아는 최종전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호주,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과 상대하기 때문에 승점 확보가 쉽지 않다. 예상대로 강호들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B조 3위는 승점이 1밖에 되지 않아 베트남이 예멘을 잡으면 일단 한 팀은 제치게 된다.

C조는 한국과 중국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나란히 2패를 떠안고 있는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이 3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만약 두 팀이 비기고 베트남이 승리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밖에 남은 E조와 F조는 아직 한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각조 3위 팀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베트남에게 16강 진출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다른 조의 상황에 기대기전에 예멘을 제압하는 것이 먼저다. 최종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다면 매직을 펼칠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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