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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만나는 베트남 ‘박항서 매직이 필요해’


입력 2019.01.12 18:33 수정 2019.01.12 16: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란에 패배 시 16강 진출 빨간불

희망적인 경기 내용 남겨야 최종전서 기대

아시아 최강 이란을 상대로 기적을 꿈꾸는 박항서호. ⓒ 연합뉴스 아시아 최강 이란을 상대로 기적을 꿈꾸는 박항서호. ⓒ 연합뉴스

스즈키컵 우승팀 베트남이 현 아시아 최강 이란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서 이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위한 중대 길목에서 강호 이란을 만났다.

앞서 베트남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놓인 이라크를 상대로 무승부가 현실적 목표였던 베트남은 예상을 깨고 전반을 2-1로 앞서며 대어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에 연달아 2골을 허용하며 결국 2-3으로 패했다. 첫 경기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 하필 2차전 상대가 D조 최강 이란이다.

1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소 승점 1을 얻었다면 D조 최약체로 평가를 받는 예멘을 재물로 승점 4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16강 진출을 바라봤겠지만 이제는 도리어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되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 베트남의 현실적 목표는 최하위 예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조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을 노려보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란에게 져 2패를 기록한다면 조 3위를 차지해도 16강 진출을 보장할 수 없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혹여나 이란에 대패를 당해 선수들이 자신감마저 잃는다면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예멘에게도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결과는 누구도 섣불리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아시안컵은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에 놓인 팀들이 강한 팀들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고 있어 또 한 번 ‘박항서 매직’이 발동된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란에게 패할 때 패하더라도 최소 희망적인 경기 내용을 남겨야 예멘을 상대로 마지막 기적을 꿈꿀 수 있다.

이래저래 이란과의 경기는 베트남에게는 부담 가득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박항서 감독이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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