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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검찰 출석, ‘도망’에 급급했던 적도? 왜 태도 돌변했나


입력 2019.01.11 10:22 수정 2019.01.11 10:22        문지훈 기자
ⓒ사진=YTN뉴스캡처 ⓒ사진=YTN뉴스캡처
검찰에 출석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태도 변화에 시선이 집중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검찰에 출석해 보여준 태도는 이전에 방송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쫓는 카메라는 많았다. 그 때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PD수첩’이 공개한 영상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이 다가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뿐만 아니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수행하던 남성이 제작진을 무력으로 제지하면서 다소 거친 몸싸움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다 이 남성은 곧바로 운전석에 올라탄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모습과 함께 이슈가 된 장면도 있었다. 바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모습이다.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실무책임자로 상고법원 설치 추진에 앞장선 인물이다.

임 전 차장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조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작진은 임 전 차장에게 다가가 “PD수첩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임 전 차장은 놀란 표정으로 전력 질주했다. 급기야 카메라를 손을 막기도 했다. 가려지지 않자 제작진을 피해 도망쳤다.

제작진도 지지 않고 쫒아가며 질문을 던졌다. “상고법원 하창우 전 대한변협 회장님 문건이 나왔는데, 문건 도대체 누가 지시한 거냐?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시한 거냐? 말해 달라. 왜 도망가는 거냐?” 등의 질문에 임 전 차장은 침묵으로 일관한 채 현장을 피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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