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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동 돌본 '천사 의사'의 두 얼굴···10여년간 성폭행


입력 2019.01.10 19:15 수정 2019.01.10 19:16        스팟뉴스팀

‘천사 의사’로 불리며 소외아동을 보호해온 60대 원장이 입소한 아이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62)씨를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남시 분당구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보호 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김씨의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김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 버려진 소외 아동들을 데려와 보호하면서 이 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동체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숙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밴드를 만들어 종교단체‧교도소 등을 돌며 공연을 해왔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첩보를 입수,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해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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