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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1순위 kt 이대은…신인왕 수상 안 된다?


입력 2019.01.11 00:05 수정 2019.01.11 06: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리그 규정상 해외 리그 몸담은 선수는 제외

2차 1순위로 입단한 이대은은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된다. ⓒ 연합뉴스 2차 1순위로 입단한 이대은은 신인왕 후보에서 제외된다. ⓒ 연합뉴스

2019시즌 신인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kt 이대은에게 신인왕이란 ‘언감생심’이 될 전망이다.

이대은은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KBO리그에 첫 발을 디디는 소감을 밝혔다.

이대은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개인 성적보다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그래도 10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은은 지난해 열린 2019년 신인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kt에 지명됐다. 미국과 일본 야구는 물론 대표팀 경험까지 갖춘 그가 전체 1순위를 받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이대은은 이번 시즌 신인왕을 받을 수 없다. 그야말로 신인 아닌 신인인 신분이다. 이에 대해 이대은은 “몰랐다.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내심 아쉬움이 묻어나온 발언이었다.

실제로 이대은은 규정상 신인 대상이 아니다. 해외 리그를 거쳤기 때문이다. KBO 리그 규정-표창규정 제7조 신인상에 따르면 ‘외국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신인선수에서 제외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대은은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몸담았고 2015년부터 2년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공을 던졌다. 신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다.

한창 전성기의 몸 상태인 이대은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조치다. 2012년 한화에 특별 지명 형식으로 입단했던 KBO리그 1년차 박찬호 역시 신인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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