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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서 24번 시드…4강 신화 재현 ‘시동’


입력 2019.01.10 10:29 수정 2019.01.10 1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오는 14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출격

정현은 지난해 호주 오픈서 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완파했다. ⓒ 게티이미지 정현은 지난해 호주 오픈서 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완파했다.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서 24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은 오는 1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대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화 4강의 업적을 달성했던 바로 그 대회다.

당시 정현은 4회전인 16강에서는 현재 세계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꺾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경기 뒤 승자와 진행하하는 코트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쉽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의 준결승에서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2세트 도중 기권했지만 정현은 선전은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1년 전 좋은 기억이 있는 정현은 이번 대회에 24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다만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해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현은 새해 들어 두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다.

인도 타타오픈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83위·라트비아), 뉴질랜드 ASB 클래식에서는 루빈 스테이덤(360위·뉴질랜드) 등 하위 랭커들에게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발목이 잡혔다.

한편, 이번 호주오픈은 조코비치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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