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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 성폭행 폭로, 심석희 외에 더 있다!


입력 2019.01.10 08:38 수정 2019.01.10 09: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젊은 빙상인 연대 “또 다른 피해자 있다” 주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젊은 빙상인 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심석희 외에도 성폭력 피해자가 더 존재한다”고 전했다.

연대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증언이 또 한 번 ‘이슈’로만 끝나선 안 된다는 게 우리 젊은 빙상인들의 생각”이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철저한 감사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부실 운영과 비위행위를 발표했지만, 아직 한국 빙상계엔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의 미온적인 대처와 빙상계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구성된 관리위원회 구성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많은 빙상인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대는 “과연 심석희 선수 혼자만이 성폭력의 피해자이겠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조사 결과 심석희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빙상계 실세 세력들에게 성폭행, 성추행, 성희롱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연대의 주장대로라면 심석희의 폭로를 시작으로 성폭행 미투가 체육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성폭행 혐의로 조 전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 측은 변호인을 통해 “심석희가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인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 전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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