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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 수주 자신감 상승···목표가↑”-한화투자증권


입력 2019.01.10 08:12 수정 2019.01.10 08:13        백서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실적에는 여전히 변수가 존재하지만 해외 수주에 대해서만큼은 회사의 톤이 명확해졌다”며 “뭔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건 주가에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7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452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 감소는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63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 가장 달라진 점은 해외 수주에 대한 회사의 톤이 강해졌다는 점”이라며 “대우건설의 해외 신규수주는 2012년 6조4000억원에서 2016년 1조6000원으로 낮아졌고 이에 최근 2년 동안 해외 수주목표도 보수적으로 2조 원 수준을 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이유는 대우건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LNG 플랜트의 발주가 예정된 데 있다고 봤다. 3분기 수주 예정인 나이리지아 LNG 액화 플랜트 7기(총 사업비 43억 달러)는 사이펨, 치요다와 함께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FEED+EPC 입찰에 참여했다. 이 밖에 모잠비크의 LNG Area 1과 Area 2(시공비 약 1조원)를 비롯해 러시아, 카타르, 파푸아뉴기니 등 다수의 LNG 액화 플랜트 시공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사의 대우건설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밴드(0.61~1.23배) 하단에 머물러 있어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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