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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쭐난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에 진땀승


입력 2019.01.09 22:39 수정 2019.01.09 22: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에 힘겹게 승리한 일본. ⓒ 게티이미지 투르크메니스탄에 힘겹게 승리한 일본. ⓒ 게티이미지

아시안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이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9일(한국시각)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투르크메니스탄과의 F조 1차전에서 3-2 신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일본의 경기력은 꼬이기만 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밀린다는 점을 감안해 휘슬이 울리자마자 밀집수비로 일본에 맞섰다.

일본은 일방적인 공격과 전반에만 10개가 넘는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역습 한 방에 무너지고만 일본이다.

일본은 전반 26분 아르슬란무라트 아마노프로부터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얻어 맞아 충격적인 선취골을 내줬다.

정신이 번쩍 든 일본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고 골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일본은 후반에만 오사코 유야(브레더 브레멘),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도안 리츠(흐로닝언) 등 유럽파들이 공격을 주도하며 순식간에 3골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34분 깜짝 PK가 나오며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나두르디예프가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팔에 걸려 넘어졌고, 천금과도 같은 PK 기회를 아흐메트 아타예프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결국 일본은 자존심을 접고 굳히기 수비에 들어갔다. 투르크메니스탄도 이에 질세라 마지막 총공세를 펼쳤으나 단단히 수비벽을 걸어 잠근 일본을 뚫지 못하며 대회 첫 패를 당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 4강으로 불리는 한국과 호주, 그리고 일본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 첫 경기서 고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최약체 팀들을 상대로 1골차 진땀승을 거둔 가운데 지난 대회 챔피언인 호주는 아예 요르단에 0-1로 덜미를 잡혀 충격을 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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