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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스포츠 칸 시승행사에 ‘깜짝방문’한 최종식 사장 “올해 흑자전환”


입력 2019.01.09 19:46 수정 2019.01.09 21:06        춘천(강원) =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올해 판매 목표 16만3000대 설정

연임 여부에 대해선 "주총서 결정될 사항" 일축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쌍용자동차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쌍용자동차

올해 판매 목표 16만3000대 설정
연임 여부에 대해선 "주총서 결정될 사항" 일축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올해 판매 대수를 16만3000대로 설정하고,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9일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쌍용차가 판매한 최고 실적이 16만대 수준인데, 올해 판매대수를 늘리고 적자에서 흑자전환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흑자달성을 위해선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5만2000대를 팔 것으로 계획”했다며 “현재 하루 250대 가량이 계약되고 있는데 예상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기점으로 생산라인을 늘려 늘어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터 스포츠의 적재능력을 75%가량 높인 롱바디 모델이다.

이날 최 사장은 예고 없이 행사장에 깜짝 방문해 렉스턴 스포츠 칸 오프로드 시승을 했다. 미디어 행사장에 최 사장이 직접 발걸음 한 것은 '칸'에 대한 각별한 애정 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사퇴설을 일축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최 사장은 연임 여부에 대해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 사장은 오는 3월부로 임기가 종료된다.

최 사장은 지난해 1월 출시한 국내 유일 픽업트럭인 렉스턴스포츠의 성공으로, 쌍용차를 내수 판매 3위로 이끌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최 사장이 올해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최 사장은 정부의 디젤차 감축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환경부 장관이 언론을 통해 미세먼지 주범을 디젤차로 규정하며, 정부가 디젤차를 감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디젤차를 인위적으로 감축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CO2 온실가스 측면에서 보면 디젤차가 가솔린차보다 유리하다"며 "차라리 10년 이상 노후화한 디젤차를 새로운 디젤차로 신속히 대체하도록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펴는 게 미세먼지 전체 배출량을 경감시키는 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출시예정인 코란도C의 후속 모델 C300에 대해서는 “쌍용차 생산시설이 25만대인데 몇 해째 15만대로 헤메고 있다”며 “C300이 나오면 빠른 시일 내 25만대 판매를 갖추는 주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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