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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위기의 스마트폰’, 구원투수 등판에 쏠리는 눈


입력 2019.01.10 06:00 수정 2019.01.10 06:06        이호연 기자

양사 지난 8일 잠정실적 공시

‘어닝쇼크’ 실적에 ‘갤럭시S10' ’G8씽큐‘ 반등 기회

양사 지난 8일 잠정실적 공시
‘어닝쇼크’ 실적에 ‘갤럭시S10' ’G8씽큐‘ 반등 기회


삼성-LG 로고.ⓒ각사 삼성-LG 로고.ⓒ각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1분기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예고된 5세대(5G)과 폴더블 단말 등 신기술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8일 4사분기 ‘어닝쇼크’ 수준에 가까운 실적을 잠정공시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수준으로 지난해 분기 최저 실적이다.

각 사업 부문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의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IM이 영업이익 2조원대 밑으로 하락한 것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가 발생했던 2016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적자 규모가 2000억원 후반에서 3000억원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기 기준 적자폭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LG전자 MC사업부는 1분기 1361억, 2분기 1854억, 3분기 14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실망스러운 성적표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의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V40씽큐’, 'Q9‘ 등 주요 플래그십과 중저가폰 단말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올해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은 분위기나 양사는 첨단 혁신 기술력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5G를 지원하는 제품과 접혔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단말이 첫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하고, 폴더블 폰도 별도로 선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 후 약 1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쏟아부어 세계 1위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10은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5G를 지원하는 모델도 포함된다.

폴더블 단말도 상반기 안으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 새로운 폼팩터 시장에서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플래그십 단말 ‘G8씽큐(가칭)’를 공개하고 5G 단말을 내놓는다. 또 스마트폰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폰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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