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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올해도 병상서 맞는 ‘조용한 생일’


입력 2019.01.09 11:12 수정 2019.01.09 11:14        이호연 기자

의식없이 자가호흡, 자극치료 병행…회사 차원 별도 행사 없어

지난 2014년 1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DB 지난 2014년 1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DB

의식없이 자가호흡, 자극치료 병행…회사 차원 별도 행사 없어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병상에서 77번째 생일을 맞았다.

9일 재계와 삼성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이날 77회 생일을 보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뒤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의식은 없지만 상태가 특별히 나빠지지는 않아, 별도의 의료장비 없이 자가호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을 듣는 보조적인 ‘자극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 측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입원 첫해와 이듬해에는 임직원들이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이날 병문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회장 생일 전날인 지난 8일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초호황이 꺾이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해으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조5100억원, 58조89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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