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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차전지 매출액 증가· 4분기 실적은 부진···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9.01.09 08:08 수정 2019.01.09 08:09        백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EV(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부문은 실적 저점을 탈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화학섹터 톱픽을 유지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 약세 지속 영향으로 추정치를 하향,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12% 하향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812억원, 31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하는 것은 ▲유가 급락으로 원재료 투입시차에 따라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 발생 ▲여수공장 정기보수 진행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 위축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석유화학부문 저가 원료 사용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는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1200억원을 반영한 수치로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볼 수 있다”며 “전지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팜한농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체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지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5039억원(영업이익률 5.2%)으로 전년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EV용 2차전지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EV용 2차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약 3조1000억원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약 5조5000억원, 2020년 약 10조원의 매출액이 전망된다”면서 “생산능력(Capa) 또한 크게 늘려 2020년 말 기준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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