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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한상범 LGD 부회장 "8K OLED, 상반기 출시 준비 완료"


입력 2019.01.08 10:00 수정 2019.01.08 07:59        이홍석 기자

88형 8K OLED 이르면 2Q말까지 준비...고객 수요 따라 공급

롤러블 출시, 고객사 결정 따를 것...OLED 경쟁력 확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가운데)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왼쪽),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가운데)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왼쪽),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88형 8K OLED 이르면 2Q말까지 준비...고객 수요 따라 공급
롤러블 출시, 고객사 결정 따를 것...OLED 경쟁력 확신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올 상반기까지 8K(7680×4320) 해상도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준비를 마치고 고객 수요에 맞춰 공급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가운데)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88형 8K OLED는 이르면 올 2분기 말, 늦어도 3분기까지는 출시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공급과 관련 국내외 고객사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며 "8K LCD도 연내에 생산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CES 행사에서 선보이는 롤러블 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일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연내에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8K에서도 OLED가 화질과 해상도, 디자인 등 품질면에서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롤러블(둘둘말수 있는)도 OLED에서만 구현 가능한 기술이라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부회장과 함께 자리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도 경쟁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부사장은 "향후 디스플레이 경쟁은 OLED와 LCD, 마이크로LED 경쟁 체제가 될 것"이라면서 "화질을 제어할 수 있는 자유도 측면만 놓고 봐도 OLED가 우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CD는 여전히 시야각 문제가 있고 마이크로LED도 8K로 가면 거의 1억개에 달하는 LED소자를 장착해야 하는데 생산성과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올해를 OLED 대세화의 원년으로 삼아 2020년 OLED와 육성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도 OLED 중심으로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는 한편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OLED TV용 패널을 처음 공급한 이래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지난해에는 300만대에 가까운 제품을 판매하며 프리미엄TV용 디스플레이의 강자로 성장해 왔다.

올해는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인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이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대형 OLED 생산량을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380만대를 타깃 목표로 삼고 있다"며 "LG전자와 일본 2개 업체, 유럽 업체들이 주요 고객인데 고객사들의 전략에 맞춰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에 비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소형 OLED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가 미약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올해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고객사(애플)가 기술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면서도 "시장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잘 알지만 플라스틱OLED(POLED)는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로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시켜 회사는 물론 우리나라가 OLED로 다시 한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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