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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부진’ 왼쪽 풀백, 뜻밖에 고민거리 부상


입력 2019.01.08 01:32 수정 2019.01.08 01: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부상 복귀 김진수,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민 안겨

필리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낸 김진수. ⓒ 연합뉴스 필리핀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우려를 자아낸 김진수. ⓒ 연합뉴스

양질의 자원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벤투호의 왼쪽 풀백 자리가 뜻밖에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키르기스스탄에 2-1로 신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출발을 하게 됐다. 경기력은 다소 답답했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전반적으로 답답한 흐름이 전개됐다. 이날 한국은 피파랭킹 116위 필리핀을 상대로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부상서 복귀하며 아시안컵 엔트리에 승선한 김진수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로 나선 김진수는 몸놀림은 다소 둔해보였다. 상대 측면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과의 호흡도 원활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국이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에 크로스를 올릴 기회가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국이 경기 내내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기에 부족했던 측면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후반전에도 김진수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 18분 황의조의 정확한 크로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수비 장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계속 노출됐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레이첼트에 돌파를 내주며 위기 상황을 허용했고, 31분에는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김진수의 부진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생겼다.

당초 김진수, 박주호, 홍철이 경합한 왼쪽 풀백은 이용 외에 마땅한 주전급 자원이 없는 오른쪽 풀백에 비해 쓸 만한 자원들이 차고 넘쳐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하지만 박주호는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홍철은 전지훈련 도중 당한 부상이 아직 완전치 않아 김진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홍철의 복귀 시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당분간 왼쪽을 지켜줘야 되는 김진수의 분발이 절실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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