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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방탄 비하, 女 진행자의 ‘막말’이 불러온 파장


입력 2019.01.07 15:22 수정 2019.01.07 15:22        문지훈 기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리스의 한 TV프로그램 진행자가 국내 보이그룹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그리스 TV프로그램 'Eutixeite'에서는 미국 웹사이트 TC캔들러가 발표한 ‘2018 가장 잘생긴 100인을 소개했다.

이날 MC 카테리나(Katerina)를 포함한 패널들은 상위권에 이름이 오른 방탄소년단의 정국(2위), 뷔(5위), 강다니엘(11위), 엑소 세훈(15위)의 외모를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외모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카테리나는 뷔와 정국, 강다니엘의 염색 머리와 메이크업을 언급하며 “여자같이 생겼다”고 지적했고, 세훈에 대해서는 “순위가 아깝다”라고 하기도 했다.

다른 패널들 역시 “(뽑은 사람들이) 시력이 안 좋은 게 틀림없다” 등 외모비하는 물론 “중국인이다” “얼굴 특징이 동양적이다”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팬들은 카테리나와 패널들, 방송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카테리나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협적이고 끔찍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있다. 나의 발언에 상처 받은 팬들에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카테리나는 “K팝 아이돌의 예술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에 대해 몰랐다. 이들의 아티스트적인 면을 부각한 특집 방송을 내보내겠다. 모든 사람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내 원칙 중 하나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그 아티스트들도 (팬들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건 원치 않을 것”이라는 글을 덧붙여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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