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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잦은 발생 원인은 ‘땅속’에 있다? 기이 현상 ↑


입력 2019.01.07 14:59 수정 2019.01.07 14:59        문지훈 기자
ⓒ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7일 오후 포항에서 규모 1.5 지진이 발생했다. 계속해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항 지진을 유독 잘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땅 특성에 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은 ‘퇴적층’이 두꺼운 지역이다. 포항은 1200만 년 전 동해 바닥이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솟아오르면서 생긴 해성 퇴적층이다. 지진 에너지가 올라오다가 이 퇴적층을 만나면 작은 에너지에도 큰 진동으로 변모한다.

더 나아가 포항 지진뿐만 아니라 논밭에서 물이 솟구치고 공사 중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질연 관계자는 “원래 우리나라와 일본은 붙어 있었다. 신생대 3기인 2800만 년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동해가 만들어졌다. 땅이 벌어지면서 바다가 됐다가 다시 힘을 받아 육상으로 올라온 땅이 바로 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단층도 생겼다. 지금도 일본과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좁혀지면서 지각이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15일과 같은 큰 규모의 지진도 발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전문가들은 이렇게 퇴적층이 많은 포항은 땅 특성상 지진과 함께 다양한 자연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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