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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권 3년차 징크스' 부추길 암초 가득


입력 2019.01.07 15:00 수정 2019.01.07 15:38        고수정 기자

지지율 하락세 지속…이재명 재판 등 악재 연속

신년기자회견·민생 현안 올인해 지지층 결집 도모

지지율 하락세 지속…이재명 재판 등 악재 연속
신년기자회견·민생 현안 올인해 지지층 결집 도모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3년차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까.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민주당 앞에 여러 암초가 놓여있다. 사진은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3년차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까.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민주당 앞에 여러 암초가 놓여있다. 사진은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3년차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까.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민주당 앞에 여러 암초가 놓여있다. 설상가상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통해 징크스를 깨겠다는 입장이다.

역대 정권은 임기 반환점을 도는 집권 3년차마다 홍역을 겪었다. 측근 비리나 권력형 게이트, 지지율 하락에 따른 여권 분열 등으로 내리막길을 겪었다.

그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추이와 궤를 같이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5%p 반등한 38.3%였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소폭 반등해 46.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4일까지(1일 제외) 전국 성인 2008명 상대로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이 지지율 30% 후반대를 다시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말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하락세를 벗어났다고 보긴 어렵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들은 새해부터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부터 시작된 ‘폭로 정국’에서 이렇다 할 반전 이슈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10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다. 이 지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은 당내 분열을 일으키기도 한 만큼, 그의 재판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과정만 보더라도 민주당 입장에선 ‘악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오는 10일 열리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등 경제 문제의 성과를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도드라지게 민생·경제 현안에 집중해왔다.

민주당은 당의 지지율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대체로 연동해 움직인 만큼,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예정된 이해찬 대표 기자회견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예상이다.

민주당이 민생·경제 문제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해당 의제가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는 만큼 가시적인 개선을 보이지 않으면 ‘집권 3년차 징크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당은 당분간 민생·경제 현안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7일에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회에 참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소상공인들이 많은 나라인데 그동안 기본법조차 없고, 기본 계획이 없어서 여러 가지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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