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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호출’ 벤투, 이승우 대체 투입 배경


입력 2019.01.06 17:03 수정 2019.01.06 17: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6일 부상으로 나상호 제외..이승우 긴급 발탁

최근 컨디션 좋고 측면 자원 확보 위한 결정

이승우가 아시안컵에 긴급 대체 발탁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가 아시안컵에 긴급 대체 발탁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생일을 맞이한 이승우(베로나)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극적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나상호(광주) 대신 이승우를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우측 무릎 내측인대 염좌를 겪고 있는 나상호가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나상호는 지난달 28일 훈련 도중 오른 무릎을 다쳤다. 지난 4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16골)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 속에 최종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상으로 아시안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나상호는 이날 오후 두바이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대신 이승우가 합류한다. 10월 A매치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승우는 생애 첫 아시안컵 출전 기회를 잡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이승우는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고, 지난달 30일에는 시즌 첫 골도 터뜨려 당장 실전 무대에 나서도 무리가 없다.

벤투 감독은 11월 호주 원정에 이어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승우 자리에 더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며 이승우를 제외했다.

좌우 측면 날개 공격수 자원으로 손흥민-이재성-이청용-나상호를 발탁했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팀 훈련을 하고 있던 이진현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불렀다.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승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유는 측면 강화로 보인다. 대표팀에는 중앙에 익숙한 자원들이 많다. 기성용을 비롯해 정우영-주세종-황인범-구자철 등 중앙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측면에는 나상호가 빠지게 됐고, 손흥민은 토트넘-맨유전 일정까지 마치고 늦게 합류한다. 지난 1일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남태희의 공백도 메우지 못한 것도 이유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필리핀과 격돌한다.

축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필리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16위에 머물러 있다. 2019 아시안컵 참가국 가운데 예멘(135위), 투르크메니스탄(127위), 태국(118위)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랭킹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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