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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광학용 고부가 케미칼 소재 진출로 스페셜티 본격화


입력 2019.01.06 06:00 수정 2019.01.06 08:30        이홍석 기자

고부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 케미칼∙∙∙2020년 양산 목표

세 번재 고부가 소재 사업...특허 60여건으로 경쟁력 갖춰

SKC 로고.ⓒSKC SKC 로고.ⓒSKC
고부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 케미칼∙∙∙2020년 양산 목표
세 번재 고부가 소재 사업...특허 60여건으로 경쟁력 갖춰


SKC가 고부가 스페셜티 케미칼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최근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광학용 케미칼 소재는 광학용 폴리우레탄(PU)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원료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부가 폴리우레탄(PU) 포트폴리오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PU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거듭해온 SKC는 지난해 8월 광학용 PU 소재 상업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고부가 케미칼 XDI를 내재화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CMP 패드)와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은 세 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이다.

XDI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함께 광학용 PU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로 지금까지는 기술 격차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서만 생산해왔다.

회사측은 "생산을 본격화하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특허도 60여건을 갖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 사용이 늘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광학용 소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중 PU 소재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렌즈나 시력 보정용 렌즈로 쓰이며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 정도다.

SKC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추가투자로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양산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로 동시에 관련 기반기술을 발전시켜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에 수립한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비전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고부가 PU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제 4, 제 5의 고부가 아이템을 발굴하고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완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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