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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반민정에 계좌 압류…위태로운 상황


입력 2019.01.04 13:55 수정 2019.01.04 20:14        서정권 기자
배우 조덕제 근황이 전해졌다. ⓒ MBC 배우 조덕제 근황이 전해졌다. ⓒ MBC

배우 조덕제 근황이 전해졌다.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 반민정을 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자숙 중인 조덕제. 그는 반민정 측의 계좌 압류와 더불어 아내마저 실직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새해 냉수 마찰까지 했는데 아직 시련과 고통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덧붙였다.

지난해 대법원 2부(김소영 대법관)는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반민정을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반민정은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앞서 MBC 파일럿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반민정은 조덕제가 자신의 억울함을 위해 올린 영상이 실제 성추행 영상과는 다른 영상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실제로 당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제 자신한테는 너무나 끔찍하다"라면서 "실제 영상을 보면 옷이 다 찢긴 상태에서 카메라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간다. 빨리 이걸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덕제는 "반민정은 저를 강제추행치상으로 고소했다. 강제추행치상 범죄가 성립되려면 협박. 폭행에 의한 성추행이어야 한다. 그래서 반민정은 제가 올린 동영상이 연기가 아닌 폭행이라고 주장한 거다. 제가 올린 동영상이 강제추행치상이라는 이 사건의 시작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반민정이 주장하는 폭행이 맞나. 아니면 정상적인 연기인가. 연기가 맞다면 강제추행치상은 성립될 수 없다. 반민정이 거짓을 말 한 거란 말이다. 폭행이 맞다면 제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며 "반민정은 자신의 바지가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가고 지퍼도 내려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촬영직후 스태프 3명이 확실히 봤다고 진술하고 또 주장했다. 그렇지만 반민정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했다고 지명한 스태프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조덕제는 "저는 제안한다. 13번 씬 영상 전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반민정씨가 동의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진실이 이렇게 힘 센 세력에 의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후 소송비용 등으로 전재산을 날리고 양주시 별내면 소재 원룸에서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영화.드라마 등에 출연을 하지 못해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덕제 반민정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영화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이 오랜 침묵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더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는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장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감독이란 이유로 수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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