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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아니었다면...


입력 2019.01.04 09:36 수정 2019.01.04 09:37        김명신 기자

톱스타 앞세운 화제작 불구

빤한 극적개 시청자층 이탈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시청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관심 속에 방영 중이다. ⓒ tvN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시청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관심 속에 방영 중이다. ⓒ tvN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시청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관심 속에 방영 중이다.

또 다시 최저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7~8%의 높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배우의 힘 역시 적지 않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사실 ‘남자친구’는 송혜교 박보검의 특급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첫방송에서는 역대 최고치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tvN 최고 화제작 중 하나였다.

물론 여전히 화제성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우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시청률 하락세’는 분명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첫 회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시청자층도 있지만 첫 회 후 곧바로 이탈한 시청자부터 다시금 ‘남자친구’를 찾았지만 다시 채널을 돌렸다는 시청자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는 것 역시 ‘남자친구’의 숙제이기도 하다.

시청률 7%. 절대 낮은 성적은 아니다. 지상파들의 드라마와 견주어 볼 때 오히려 대박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여전히 목마르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전개 자체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스펙타클한 전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박보검 송혜교표 멜로의 차별적 전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멜로, 로맨스는 ‘빤한 스토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단골 ‘실장님’이 등장하는 이유도, ‘신데렐라’가 등장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또 다른 웰메이드 멜로가 등장하고 시청자는 열광한다.

배우빨이라는 평가는 배우에게도 작품에게도 치명적이다. 송혜교 박보검에게 ‘연기력 논란’이라니.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16부작으로 기획된 ‘남자친구’는 이제 후반부에 돌입했다. 막판 뒷심이 필요하다. 작가의 필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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