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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맨시티 삼각편대, 리버풀 무패 저지


입력 2019.01.04 11:50 수정 2019.01.04 11:1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리버풀 잡으면서 승점 4점 차이로 줄여

리버풀을 잡고 승점 4점 차이로 줄인 맨시티. ⓒ 게티이미지 리버풀을 잡고 승점 4점 차이로 줄인 맨시티.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막강한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버풀을 제압하고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6승 2무 3패(승점 50)째를 기록, 선두 리버풀(승점 54)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버풀은 이전까지 리그 20경기 연속(17승 3무) 무패를 내달렸지만 맨시티에 덜미를 잡혀 첫 패를 당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빅매치였다. 승점 6짜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경기다.

두 팀 모두 총력전으로 나섰다. 포메이션은 4-3-3으로 동일했다. 맨시티는 르로이 사네,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스리톱이 출격했고, 중원은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 실바로 구성됐다. 포백은 아이메릭 라포르테, 뱅상 콤파니, 존 스톤스, 다닐루,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리버풀도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삼각 편대가 최전방에 나섰다. 허리는 제임스 밀너, 조던 헨더슨, 조르지뇨 바이날둠이 포진했고,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 페어질 반 다이크, 데얀 로브렌, 알렉산더 아놀드, 골키퍼 장잡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우승을 노리는 두 팀답게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매끄러운 후방 빌드업, 패스의 줄기를 형성하며 물 흐르듯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 전반에는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각각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지만 전혀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긴장감 있는 90분 흐름 속에서 차이가 갈린 것은 골 결정력이었다. 맨시티의 사네-아구에로-스털링 삼각편대가 지속적으로 리버풀 수비를 위협했고, 올 시즌 무시무시한 수비 조직력을 구축한 리버풀을 맞아 2골을 터뜨린 것이다.

리버풀의 공격은 평소와 비교해 날카롭지 못했다. 맨시티는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중요한 길목에서 상대의 전진을 수차례 차단하며 리버풀 공격력을 감퇴시켰다. 특히 마네와 살라는 잠잠했다. 그나마 피르미누는 후반 19분 로버트슨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자기 몫을 해냈다. 하지만 한 골로는 부족했다.

그에 반해 맨시티는 중요할 때 방점을 찍었다. 전반 40분 아구에로는 페널티 박스 안 각도가 많지 않은 위치에서 환상적인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들어 리버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왼발슛으로 리버풀을 침몰시켰다. 맨시티의 공격 삼각편대 모두 2골에 관여했다.

이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제르단 샤키리, 다니엘 스터리지를 조커로 꺼내들며 공격을 강화했고, 이에 맞선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일 워커, 니콜라스 오타멘디로 하여금 수비 자원을 투입해 맞대응했다.

리버풀은 끝내 집중력 높은 맨시티의 수비를 붕괴시키지 못했다. 맨시티는 승점 6짜리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후반기 대약진을 예고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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