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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세원 교수, 마지막까지 동료 안위 먼저…죽음 직전까지 외친 말


입력 2019.01.03 10:43 수정 2019.01.03 10:44        문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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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심의 안위보다 동료 의료진의 안전을 위했던 故 임세원 교수에 대한 각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故 임세원 교수가 죽음 직전 흉기를 든 범인을 피해 대피실로 몸을 숨겼으나 다른 의료진들의 안전을 우려해 위험을 불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높다.

故 임세원 교수는 2018년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정신과 진료 중 A씨에게 피습을 당해 숨졌다.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는 A씨가 진료실에 들어간 뒤 임세원 교수가 밖으로 뛰어나와 엘레베이터 쪽으로 도망가다가 넘어졌다. A씨는 임세원 교수 위에 올라타 가슴부위를 집중적으로 십여차례나 찌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임세원 교수는 처음에는 진료실 내부에 있는 대피실에 몸을 피했으나, A씨가 외부에 있는 다른 의료진들을 해칠 것을 우려해 밖으로 나가 '피하라'고 소리를 치며 도망가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임세원법'이 추진되자 여론은 들끓고 있다. 임세원 교수는 생전에 우울증 치료에 있어 명의로 불릴만큼 열과 성을 다해온 것이 알려지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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