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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달 27일 전당대회…몸푸는 당권주자들


입력 2019.01.03 00:00 수정 2019.01.03 06:03        조현의 기자

지도부 선출 방식·지도체제는 아직 미정

오세훈 "당대표 도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도부 선출 방식·지도체제는 아직 미정
오세훈 "당대표 도전 염두에 두고 있다"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김정은 신년사로 본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김정은 신년사로 본 2019년 한반도 정세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달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당권주자들도 출마 의지를 사실상 밝히는 등 전대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한 뒤 전당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한국당은 다만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새 지도체제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내에선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것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당은 오는 7일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개정안은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열된 보수 진영을 결집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는 만큼 한국당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야권 정계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권 주자들도 몸풀기에 나섰다. 범보수 진영 선두주자인 황교안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차기 보수 리더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당에 복당한 후 당에서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험지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에 신청했다. 광진을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한국당은 여당의 추 대표의 지역구에 오 전 시장을 '자객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사실상 명확히 했다. 오 전 시장은 "당내 지도체제가 결정되지 않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당 대표 출마는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현재 정확한 제 입장"이라고 했다.

원내에선 심재철·정우택·주호영·김진태 의원 등이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주자들의 선거운동은 전당대회 2주 전, 후보 등록은 선거운동 시작 3일 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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