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년사]김승연 한화 회장 "도약의 바람으로 미래 도전하자"


입력 2019.01.02 15:37 수정 2019.01.02 16:40        이홍석 기자

향후 10년 무한기업 성패 좌우...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인재확보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향후 10년 무한기업 성패 좌우...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인재확보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변화의 바람을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이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기에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전 세계가 4차산업 혁명을 넘어 그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시대를 향하면서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며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의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과제로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 확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 확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그룹 준법 경영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해외시장 개척을 강력히 촉구한 이후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전사적으로 보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또 내실이 없는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글로벌 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과거 일부 회사들처럼 역량이 부족한 분야에 성급히 진출해 손실을 떠안거나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앞으로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 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며 "생명에 이어 최근 테크윈과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룹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특급 인재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자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미래 신사업을 혁신적으로 선도할 인재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만큼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인재 또한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외부 인력과 조화된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인적 융합의 에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도 덧붙였다.

한화의 모든 기업활동은 신의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이어야 한다며 그룹의 준법경영 강화도 강조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이라며 늘 내부관점이 아닌 외부의 냉철한 규범적 시각으로 기업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그룹의 투명성을 감시하는 준법경영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말 누리호 시험발사체 테스트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던 한화의 첨단기술은 우리에게도 큰 자부심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와 한화인의 역량이 이처럼 세상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며 국민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특히 "한화의 역사는 도전과 역경의 역사였고 또한 극복의 역사였다"며 "지금 눈앞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높이 날기 위한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다 함께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