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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패스였다” 손흥민 빵 터지게 한 에릭센 지적


입력 2019.01.02 16:07 수정 2019.01.02 16: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

카디프시티전 승리를 합작한 손흥민과 에릭센. ⓒ 게티이미지 카디프시티전 승리를 합작한 손흥민과 에릭센.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부터 패스에 대한 지적을 받고도 활짝 웃음꽃을 피웠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토트넘이 홈팀 카디프시티를 몰아쳤다.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에 자리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를 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는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됐지만 에릭센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손흥민 외에 해리 케인과 에릭센도 평점 8점을 받았다. 이들 중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는 에릭센의 차지가 됐다.

특히 에릭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득점 장면에 대해 “손흥민이 잘못된 패스를 줬다”고 언급해 눈길을 자아냈다.

그는 “패스가 제대로 왔다면 다른 플레이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농담으로 한 얘기였다. 에릭센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자리에는 손흥민이 바로 옆에 있었고, 이는 곧바로 당사자에게 전달됐다.

어시스트를 기록하고도 정작 ‘나쁜 패스’였다는 질타를 받은 손흥민도 결국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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