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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전영현 삼성SDI 사장 "혁신 마인드와 강한 실행력 갖춰야"


입력 2019.01.02 13:20 수정 2019.01.02 17:19        이홍석 기자

"높이 나는 새는 명중되지 않아"...기술회사로 도약 강조

차별화 기술 확보와 질 높은 성장 추구 등 과제로 당부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개최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개최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삼성SDI
"높이 나는 새는 명중되지 않아"...기술회사로 도약 강조
차별화 기술 확보와 질 높은 성장 추구 등 과제로 당부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혁신 마인드와 강한 실행력을 갖춰 회사를 기술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영현 사장은 2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개최된 '2019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혁신 마인드와 강한 실행력을 갖춰 기술회사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을까라는 위기감도 느낀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제로 '차별화된 기술 확보, 질 높은 성장 추구, 혁신 마인드 정립'을 당부했다.

그는 높이 나는 새는 포수의 총에 명중되지 않는다며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구조를 흔들고 리딩해 나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별 개발실을 신설하는 등 기술회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사장은 "기술을 지배하는 회사가 산업을 지배한다"며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다시 한 번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익성 없는 성장은 사상누각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성장은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질 높은 성장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의 생산 규모를 늘려가는 상황에서 자칫 외형적으로 덩치만 키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삼성SDI는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합리적인 자원 재분배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성공하는 기업에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조직문화가 있다"며 "혁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내는 바탕은 임직원 개개인의 혁신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직원들에게 '실행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짚었다. 만났으나 토론하지 않고, 토론했으나 결론 내리지 않고, 결론 내렸으나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전 사장은 "혁신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며 "잠깐이라도 멈추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 혁신도 끊임없이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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