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김선아 연기엔 인생 담겼다 '공감자극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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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연기대상' 김선아 연기엔 인생 담겼다 '공감자극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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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12-31 08:29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배우 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로 뜻깊은 2018년을 마무리했다. ⓒ MBC

    믿보배우, 공감 여신, 리얼캐의 여왕, 인생 캐릭터 제조기 등 배우 김선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만큼 김선아의 출연 작품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 가능한 인생이 담겨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김선아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김선아는 30일에 진행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자신에게 붙여진 다양한 수식어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화 'S 다이어리'는 스물 아홉이 된 진희(김선아)가 과거 사랑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열 아홉, 스물 하나, 스물 여섯 시절의 연인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대에 세 번의 연애를 하는 동안 사랑의 첫 떨림부터 헤어짐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기록한 세 권의 다이어리 속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이 작품에서 김선아는 세 번의 각각 다른 사랑방식을 자유자재로 표현한 것은 물론, 솔직하고 화끈하게 김선아만의 화법으로 풀어낸 현실 연애 이야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연애를 하면서 흔히 부딪히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있어서 여자의 심리가 어떤지 솔직하게 밝힌 김선아의 의견이 십분 반영되기도 한 'S 다이어리'는 개봉 이후, 영화에 100% 공감대를 느낀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고 시청률 50.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지닌 로코계의 레전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지극히 평범한 여자와 재벌 후계자의 로맨스를 그린, 어찌 보면 뻔한 로맨틱 코미디에 불과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은 공감 200%의 캐릭터를 통해 30대의 리얼한 현실 연애와 일에 대한 만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대한민국 전역에 삼순이 열풍을 이끌어냈다.

    그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무조건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통통한 몸매 하나만으로도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던 캐릭터 김삼순. 김선아는 오로지 캐릭터를 위해 비주얼은 과감히 포기하고 살도 일부러 찌우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김선아이기에 가능했던 김삼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촌스러운 이름, 통통한 몸매, 어중간한 나이에 연애 경험까지 전무했던 극 중 김삼순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을 모두 내포하며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캐릭터로 등극했다.

    김선아는 작품 속에서 단순히 그 세대만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들을 김선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통해 공감했고, 이는 오롯이 대중들에게 전달되면서 그녀만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를 통해서는 일과 사랑, 임신과 육아에 대한 고민과 선택에 놓인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경력 단절, 육아 휴직, 남녀 차별 등 그 당시 여성들을 압박하고 있었던 현실들을 헤쳐 나아가야만 했던 워킹맘들의 폭풍 공감을 유발했다.

    이어 역대 JTBC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하고 있는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박복자 캐릭터의 바닥부터 전성기를 찍는 순간까지 탁월하게 그려내며 김선아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발휘,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인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을 매끄럽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자칫 악녀로만 보여질 수 있었던 캐릭터를 김선아 특유의 공감력으로 자꾸만 그 마음이 이해되는 연민 가득한 캐릭터로 완성했던 것.

    한편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 좀 살아본 어른들의 리얼 멜로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안순진 역을 맡아 어린 연인들처럼 풋풋하지도, 그렇다고 마냥 성숙하지도 않은 어른들의 사랑을 표현해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사랑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인간 관계, 우정, 그리고 세상을 떠난 자식에 대한 아픔까지 김선아의 다양한 공감 표현력이 빛을 발했던 작품이다.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時)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김선아는 평범한 가정 주부이자 아동 심리 상담가로 변신했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상처 받은 아이들을 대신해 분노하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극 중 김선아의 모습에서 진한 모성애와 더불어 잔혹한 현실 속에서 더 이상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진심이 오롯이 느껴지고 있어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 역할을, 그리고 아이들에게 닥친 처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에는 함께 분노하는 김선아의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키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아는 '붉은 달 푸른 해'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해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그녀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선아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 속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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