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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내년 주가 반등 모멘텀 커지나


입력 2018.12.30 06:00 수정 2018.12.29 22:03        이미경 기자

상업성있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여부에 주가 상승동력 더 커질듯

내년 미국 FDA에 신약승인 허가 단계 진입 바이오사 출현가능↑

상업성있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여부에 주가 상승동력 더 커질듯
내년 미국 FDA에 신약승인 허가 단계 진입 바이오사 출현가능↑


영업실적이 우량한 곳보다는 상업성있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진전이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영업실적이 우량한 곳보다는 상업성있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진전이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회계감리 이슈로 바람잘 날 없던 제약·바이오주가 내년부터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업실적이 우량한 곳보다는 상업성있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진전이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주는 회계 불확실성으로 인한 악재가 끊임없이 터지며 올해들어 30% 가까이 하락했다. 그동안 신약개발 이슈에도 주가 상승은 부진했다.

통상 제약·바이오주가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반등하는 등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다시 원래 주가로 회귀했다.

2000년대에는 국내 신약개발과 해외 소규모 기술수출 이벤트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예컨대 국내 신약 1호인 항암제를 개발한 SK케미칼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LG생명과학과 유한양행, 일양약품도 해외 기술수출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동안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나섰지만 주가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에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지면서 주가가 폭등하고 한올바이오파마도 대규모 기술수출로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임상)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때 시가총액 수조원의 제약기업이 탄생했다.

이때부터 영업실적 우량주보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진전이 있는 제약·바이오주가 상승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임상 2상 이상에 진입한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상승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태기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글로벌 의약품의 탄생 가능성에 대한 검증의 시기"라며 "임상과 기술수출 계약보다는 글로벌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공가능성 여부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2019~2020년에는 미국 FDA에 신약승인 허가 단계까지 진입하는 바이오기업도 다수 출현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향후에는 'Pipeline'의 미국 FDA 승인과 상업적가치를 증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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