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장정석·김한수, 2019년 생존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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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1월 21일 00:17:27
    김태형·장정석·김한수, 2019년 생존 감독은?
    3팀 감독, 올 시즌 끝나고 나란히 계약 만료
    지난해 이상 성적 없다면 재계약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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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1-01 00:05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 2019년 임기가 만료되는 두산 김태형-넥센 장정석-삼성 김한수 감독. ⓒ 두산/넥센/삼성

    이변의 연속이던 2018시즌이 저물고 있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미 2019년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28일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의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10개 구단의 모든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됐다.

    소위 ‘준척급’ FA 11명의 미 계약 상태이지만 이들 중 타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는 극소수다. 따라서 내년 시즌 판도에 대한 전망도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 10개 구단 감독 중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3명의 감독, 김태형(두산)-장정석(넥센)-김한수(삼성)의 재계약 여부가 2019시즌 성적에 달려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2회 우승, 2회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은 아쉬움이 없지 않다. 특히 올해 2위 SK 와이번스를 14.5경기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 스스로 “1선발이 빠져나간 것”이라 규정한 주전 포수 양의지의 FA 이적은 상당한 전력 약화가 아닐 수 없다. 백업 포수에서 주전 안방마님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박세혁의 풀타임이 궁금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2018년 두산 외국인 타자의 실질적 부재의 악몽을 지워내며 타선의 화룡점정이 되어줄지도 관건이다. 김태형 감독의 자타공인 목표는 3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탈환이 될 것이다.

    ▲ 2018년 정규 시즌 최종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장정석 감독은 2016시즌 종료 뒤 넥센 히어로즈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도 아니며 코치 경험도 없는 그가 감독을 맡았을 때 우려의 목소리는 컸다. 임기 첫해인 2017년 넥센이 7위에 그치면서 우려는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올해 선수들의 혹사를 최대한 피하는 인내심을 앞세운 운영 끝에 정규 시즌 4위 및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는 2위 SK를 5차전 연장전 벼랑 끝까지 몰고 가 한국시리즈 티켓 일보직전까지 근접했다.

    이장석 전 대표의 구속과 회사 지분 분쟁,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불미스런 이탈 및 줄 부상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 새해 구단 이름이 ‘키움 히어로즈’로 바뀌는 가운데 장정석 감독은 우승이 목표라 공언하고 있다.

    2016년 9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한수 감독은 임기 첫해인 2017년 9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5승 5무 84패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80패를 당했으며 승률 0.396으로 구단 최저 승률의 불명예 기록도 경신했다. 초보 감독 티를 벗지 못한 채 경기 운용에서도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2018년 삼성은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벌인 끝에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3년을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이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 김한수 감독의 운영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2019년 삼성의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김한수 감독의 재계약 기준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한수 감독이 당장의 성적과 미래를 위한 유망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년 임기 중 2년차를 맞이하는 감독들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만 해도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kt 김진욱 감독이 임기가 남은 가운데 전격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 3년 임기의 2년차를 맞이하는 KIA 김기태-LG 류중일 감독. ⓒ 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올해 예상을 뒤엎고 한화 이글스의 정규 시즌 3위 및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주도한 한용덕 감독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통합 챔피언에서 5위로 추락하며 퇴진 시위까지 자초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임기 첫해 8위에 그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2019년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새해 첫날에는 누구나 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10개 구단 모든 감독이 사이좋게 행복해지는 시즌은 없다. 어떤 감독이 웃고 울며, 남고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이용선, 김정학 /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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