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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가결…찬성률 96%


입력 2018.12.28 08:39 수정 2018.12.28 08:39        부광우 기자

내달 8일 파업 돌입하기로…2000년 이후 19년 만

내달 8일 파업 돌입하기로…2000년 이후 19년 만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8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1만4343명 중 1만1990명이 참여해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511명(96.0%)이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 찬반투표 가결 조건은 재적 조합원 50% 이상 찬성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노조는 다음 달 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다음 날인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노조 측은 그 전에 사측이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한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지를 열어둔 상태다.

쟁점은 신입직원 호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무기계약직의 근속기간 인정, 이익배분(P/S) 지급 기준 등이다. 연말 성과급에 해당하는 P/S 기준을 두고 노조는 현행 기준에 따라 지급할 것을, 사측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기준으로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0년간 ROE가 10%를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하면 19년 만의 일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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