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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마음으로 뭉쳐 경제 재도약 이뤄내자"


입력 2018.12.27 12:00 수정 2018.12.27 11:43        이홍석 기자

경제 체질개선-신 산업 육성해야...규제 개혁, 선택 아닌 생존 문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데일리안 홍금표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데일리안 홍금표기자
경제 체질개선-신 산업 육성해야...규제 개혁, 선택 아닌 생존 문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년 경제가 어렵지만 한마음으로 뭉쳐 세계가 부러워하는 재도약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27일 '2017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우리 경제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면서도 "우리는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는 만큼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친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남북간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졌고 수출도 든든한 버팀목이 돼 우리 경제를 지탱해 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불안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환경도 여의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산업들의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설비투자 위축, 투자기회의 고갈 등 구조적 장기침체의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햇다.

허 회장은 내년 어려운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 체질개선과 신산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국내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산업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제 세계 경제는 구글·페이스북·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우리의 주력 산업들은 대부분 40년(마흔 살)이 넘은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해 창업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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