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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성탄절 메시지로 '그 겨울의 시' 인용


입력 2018.12.25 10:25 수정 2018.12.25 11:23        이충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탄절 메시지에서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아기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며 박노해 시인의 시 '그 겨울의 시'를 인용했다.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문 대통령은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 덕계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올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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