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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살인사건, 딸의 충격적 증언에 법정 술렁


입력 2018.12.21 16:02 수정 2018.12.21 16:02        서정권 기자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JTBC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JTBC

딸이 아빠의 법정 최고형을 호소했다. 아빠 앞에서 울며 법의 심판을 요청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른 바 '아빠를 사형시켜달라'는 청원글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등촌동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서울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A씨의 공판에서 딸은 "엄마를 먼저 보내고 남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 저 살인자 앞에 설 수 밖에 없는 심정이 너무 고통스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힘겹게 말을 잇던 딸은 "소중한 가족의 행복과 미래를 앗아간 피고인에게 법이 정한 최고의 벌을 줘 사회의 정의가 살아 있다는 점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증인으로 출석해 A씨의 참담한 폭행 증언을 듣던 법정의 곳곳에는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를 표하는 탄식이 이어졌다.

특히 A씨가 엄마를 폭행한 상태에서 가족 앞으로 데리고 왔다는 증언에는 맹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A씨는 10월22일 오전 4시 45분께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A(47)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선고는 내년 1월 25일이다.

서정권 기자 (mtrepc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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