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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성적대별 정시 지원 시 고려할 사항은?


입력 2018.12.21 02:00 수정 2018.12.21 06:03        김민주 기자

"소신 지원 경우, 성공 확률 높이기 위해 추가 합격인원 많은 학과 선택해야"

"소신 지원 경우, 성공 확률 높이기 위해 추가 합격인원 많은 학과 선택해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9학년도 대입 정시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을 꼼꼼히 분석한 후 각 성적대별로 적절하게 배분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정시모집으로 신입생을 뽑는 198개 대학은 모집 군과 상관없이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 ‘다’군 등 총 세 번의 기회가 있다. 각 '군'별 모집 인원은 가군 3만 859명(139개 학교), 나군 2만 1058명(135개 학교), 다군 2만 707명(121개 학교)이다. 같은 대학이라도 인문계, 자연계 전공별로 가군, 나군 등으로 나눠 모집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안정적인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의 성적대에 해당하는 대학과 학과들의 모집군 분포를 살핀 후 이에 맞춰 상향, 소신, 그리고 안정 지원 등 각 성적대별로 지원전략 짜기를 추천한다.

먼저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은 수능 백분위 평균 기준 96% 이상의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대 지원 여부에 따라 지원 패턴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소장은 이어 “인문계 상위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부터 한양대까지 전년도 대비 모집군의 변동이 없어 어렵지 않게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또 문이과 모두 최상위권 1등급대 구간에서는 국어 시험을 못 봤을 경우, 수학으로 만회가 사실상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1등급 구간내에서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격차가 국어는 18점, 수학가는 7점, 수학나형은 9점으로 국어를 못봤을 경우 문이과 모두 수학과목으로 만회가 불가능한 구조로 점수 분포가 형성됐다.

종로하늘학원교육 측은 “상위 1등급 구간대에서는 국어를 잘 봤을 경우에는 소신지원,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국어보다 수학에 가중치를 더 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 나아가 중위권 문이과 학생들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과목 간 편차가 큰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어를 잘 못 봤다 하더라도 수학 등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 오히려 문과일 경우 수학의 비중이 커진다.

종로하늘학원교육에 따르면 백분위 점수는 표준점수에 비해 난이도에 따른 점수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특히 국어를 잘 못 본 학생들의 경우 백분위를 반영하는 국민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단국대, 가천대 등에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탐구 과목 2과목 중 1과목만 특별히 잘 본 학생들은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경기대, 한성대, 상명대, 가천대, 한성대 등이 해당 대학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소신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성공 확률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정시에서 추가 합격인원이 많은 학과를 선택하라고 권장했다. 또 올해는 특히 국어가 어려웠기 때문에 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소신 지원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올해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 성적에 따라 대학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확보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소신 지원이 전략일 수 있고, 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과 함께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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