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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새 시대 열린다...새해 QLED·OLED·마이크로LED 등 쏟아져


입력 2018.12.19 06:00 수정 2018.12.19 05:54        이홍석 기자

CES 2019서 선보일 TV...초대형·고화질·디자인 초점

기술 혁신 통한 시장 본격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

CES 2019서 선보일 TV...초대형·고화질·디자인 초점
기술 혁신 통한 시장 본격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


지난 8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전시회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미래형 디스플레이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지난 8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전시회 공식 모델과 삼성전자 모델이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미래형 디스플레이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회의 터주대감 격인 TV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대형·고화질·디자인을 강조한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TV 시장 본격 회복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신제품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대형 고화질 제품 비중이 점점 즐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진화한 기술력을 더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더 월 럭셔리’와 함께 보다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을 갖춘 8K Q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 월 럭셔리‘는 올해 초 ‘CES 2018'에서 첫 선을 보인 마이크로LED TV ’더 월‘을 가정에 적합한 제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더 월의 두께(약 80mm)보다 훨씬 얇게 만들면서도 가정용 홈 시네마에 보다 적합한 규격으로 조정한 제품으로 기업소비자간(B2C)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8K(7680X4320) 해상도의 QLED TV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대응 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이 제품은 90인치대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 65·75·82·85인치 제품이 출시돼 있는 QLED TV는 현재 미국에는 85인치 제품만 출시돼 있지만 이번 CES때 90인치 제품을 선보인 뒤 보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중요한 구매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디자인에도 힘을 싣는다.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 신제품을 비롯,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 1~2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른 OLED TV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자발광 기반으로 완벽한 블랙을 구현해 뛰어난 화질은 물론 LED 백라이트가 피룡 없어 얇은 두께의 디자인으로 제작이 가능해 지난 2013년 공개 이후 매년 혁신상을 받아오고 있다.

초대형·고화질 컨셉에 맞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기술력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CES 2018에서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65인치 초고화질(UHD) 롤러블(Rollable·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TV 신제품 공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이 제품은 TV로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말아서 숨길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과 설치가 용이하고 화면 크기와 비율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나다.

이와함께 국내 양대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는 소니·샤프·TCL·하이센스 등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어떤 신제품과 신기술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지도 주목된다.

업체들이 내년 초 TV 신기술과 신제품에 전력 투구하는 것은 글로벌 TV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인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4년만에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413만대를 기록, 지난해(2억1696만대)에 비해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반등했지만 시장 규모는 아직 2015년(2억2621만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앞으로 3년 연속 성장이 지속되면서 되면서 오는 2020년(2억3503만대)이 돼야 2014년(2억3492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판매 둔화가 지속돼 온 것에서는 서서히 벗어나고는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LED·QLED·OLED·롤러블 등 혁신을 통해 새로운 TV 시장이 창출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널 가격 하락 속에서 초대형 고화질 TV 가격도 하락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침체를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 이뤄져야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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