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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오늘 법인분리 주총 긴급개최…산은 결론 관건


입력 2018.12.18 10:34 수정 2018.12.18 10:46        박영국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법인분리 사업계획서 검토 결과 발표

긍정적 결론시 주총 등 법인분리 절차 급진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법인분리 사업계획서 검토 결과 발표
긍정적 결론시 주총 등 법인분리 절차 급진전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작업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의 사업계획서 검토 결과가 긍정적으로 결론나면 18일 주주총회가 긴급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GM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분리 관련 사업계획서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한국GM의 일방적인 법인분리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 왔다. 지난 10월 19일 한국GM이 주총을 열어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산은이 ‘주총 무효 가처분 소송’을 내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법인분리 작업이 중단됐었다.

다만 산업은행은 한국GM 법인분리 자체에 반대한다기 보다는 법인분리 필요성과 법인분리 이후 GM의 국내에서의 사업 방향에 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같은 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라 한국GM은 법인분리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산업은행은 그동안 사업계획서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이동걸 회장의 발표 내용이 ‘사업계획이 적절하다’는 방향이라면 한국GM의 법인분리는 급진전된다.

한국GM은 산업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으면 곧바로 주총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 구성이라고 해봐야 GM 및 관계사들과 산업은행이 전부인 만큼 당일 긴급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반면 산업은행이 사업계획서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한국GM의 법인분리 작업은 다시 답보 상태로 접어들고 산업은행과 한국GM간 갈등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물론 주총 개최도 의미가 없다.

한국GM 관계자는 “우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산업은행이 어떤 결론을 내리는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주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경우 곧바로 개최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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